누구나 하루 종일 크고 작은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부분은 정신적인 측면에 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요? 바쁜 출근 길에 끼어드는 운전자를 용서를 하려고 해도 돼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싸움이 벌어질 줄 알면서도 참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의 해마라고 하는 부분에는 건들면 화가 작동되는 프로그램이 이미 깔려있습니다(Hippocampal-Dependent Explicit Memory, Past emotions). 게다가 이미 하루 일과는 종일 숨가쁘게 처리해야 할 일들로 넘쳐납니다. 이러한 자극은 뇌의 편도체라고 하는 곳에서 담당하는데 거의 자동적입니다. 그러니까 화를 억지로 참으면 병이 날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습니다(Amygdala-Dependent Emotional Arousal, Current). 그렇다고 기분내키는대로 행동할 수도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면 저녁에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각성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녁에 격심한 운동을 하면 잠이 오지 않는 이유입니다. 상대의 허물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밤에 잠자리에 들어서는 낮에 일을 까맣게 잊고 자는 사람이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입니다. 마음이 이완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낮에 손상된 뇌가 회복되기 시작합니다.